온라인 수업 시행 후 소아 근시 환자 11% 늘었다

안호균 2021. 6.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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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소아 근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응수 전문의는 "온라인 수업 시행 이후 임상경험 상 근시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가 늘었다"며 "온라인 수업과 근시환아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을 지을 수는 없으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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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15세 미만 소아 근시 환자 분석
지난해 소아 근시 환자 2만759명..11.17%↑
온라인수업으로 영상기기 사용증가 영향인 듯
"바람직한 영상기기 시청 자세 교육 필요"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응수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찰하고 있다.(사진 : 김안과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많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소아 근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안과병원이 사시·소아안과센터를 찾은 15세 미만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개학 후 근시 환자 수와 전체 환자 중 근시 환자 비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개학을 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15세 미만 근시 환자 수는 2만759명으로 전년 동기(1만8673명) 대비 11.17%나 늘었다.

이 기간 전체 환자에서 근시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4.9%로 전년 동기(68.3%)에 비해 6.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 각종 교육기관에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학생들이 컴퓨터, 태블릿 PC 및 휴대폰 등의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소아 근시 환자 증가의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2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2020년 온라인 교육 경험은 98.9%로 거의 100%에 가깝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37.1%포인트나 급상승한 수치다. 학생들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살펴보면 10대가 99.9%, 3~9세는 48.1%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한 곳을 집중해서 오랜 시간 동안 보면 가성근시, 조절장애,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다양한 안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수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어느 정도는 온라인 교육이 대면 교육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영상기기 시청자세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응수 전문의는 "온라인 수업 시행 이후 임상경험 상 근시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가 늘었다"며 "온라인 수업과 근시환아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을 지을 수는 없으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뉴노멀 시대에 온라인을 통한 교육활동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영상기기 시청자세에 대해 교육하여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수업시대 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려면?

▲화면과 눈 사이는 50cm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40~50분 수업 후에는 10분씩 쉬면서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영상 단말기기 화면의 높이는 눈보다 낮게 하고 화면 밝기는 적절하게 맞춘다.
▲눈이 피로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인다.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다.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을 섭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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