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심 40대, 차 몰고 초등학교 난입

김태성 기자 2021. 6. 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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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등교한 초등학교에 차를 몰고 난입해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이 남성은 검거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거세게 저항하며 경찰에게 부상도 입혔다.

학교를 빠져나간 A 씨는 막다른 골목에서 차를 후진해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A 씨의 차 내부에서는 마약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와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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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들이받는 등 20분간 난동
車서 마약의심 가루-주사기 발견
등교시간 직후.. 학생 피해는 없어
동아일보 DB
아이들이 등교한 초등학교에 차를 몰고 난입해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이 남성은 검거 과정에서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거세게 저항하며 경찰에게 부상도 입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오전 마약 의심 물질을 소지한 채 초등학교 안에서 소란을 피우고 경찰 제지에도 불응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9시 반경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무단 침입했다. 운전자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챈 학교 관계자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당시 학교에는 많은 학생이 등교해 있었으나 다행히 모두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차에 다가가 “문을 열라”고 요구했지만 A 씨는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차례 요구에도 버티자 경찰은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오른쪽 창문이 열리자마자 A 씨는 갑자기 차를 몰아 학교 정문 쪽으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차 문을 잡고 있던 경찰이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학교를 빠져나간 A 씨는 막다른 골목에서 차를 후진해 경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끝까지 저항하던 A 씨는 경찰이 20여 분 만에 제압해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A 씨의 차 내부에서는 마약으로 의심되는 흰색 가루와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A 씨는 이후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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