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글에 3천억 원 벌금.."온라인 광고시장 지위 남용"

박수진 기자 2021. 6. 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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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제소된 구글에 벌금 2억 2천만 유로, 약 2,97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구글이 사용해온 광고 관행이 다른 경쟁사에 불이익을 줬다며 이같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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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제소된 구글에 벌금 2억 2천만 유로, 약 2,97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구글이 사용해온 광고 관행이 다른 경쟁사에 불이익을 줬다며 이같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인 '애드 매니저'가 자사 온라인 광고 시장인 '애드 익스체인지'에 낙찰가 등의 유의미한 자료를 제공했고, '애드 익스체인지'는 그 대가로 '애드 매니저'가 필요로 하는 자료를 다른 경쟁 플랫폼보다 원만하게 넘겼다고 프랑스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미디어 그룹이 인터넷 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광고할 수 있는 공간을 판매할 때 여러 회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게 일반적이지만, 구글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른 경쟁사가 서비스를 상호 이용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게 프랑스 정부의 판단입니다.

프랑스 경쟁당국 수장인 이자벨 드실바 위원장은 "이번 제재는 온라인 광고 사업이 의존하는 복잡한 알고리즘 경매 과정을 들여다본 세계 최초의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프랑스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내년 1분기까지 관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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