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난입한 운전자..차량서 '마약류' 발견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차량 한 대가 무단으로 침입했습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차량 안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경찰 제지를 뚫고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막다른 길에 이르자 멈춰 섰는데, 차체 여러 군데가 곳곳에 부딪혀 파손됐습니다.

40대 운전자 A 씨는 차량 안에서 버티다가 테이저건에 맞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 수갑을 차고, 앉아 있는데도 계속 팔을 움직이고 그래서 경찰들이 팔을 잡고 있고….]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소동입니다.

앞서 학교 직원이 교내에 수상한 차량이 무단으로 들어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 경찰 3명이 체포 과정에서 다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약 3시간 전부터 학교 앞 골목길에서 SUV를 몰고 다녔는데요, 이 일대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도 경찰에 접수됐는데, 차량 안에선 흰색 가루와 주사기 등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물건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마약검사를 의뢰했는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와 함께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