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실종신고' 서장훈, 30년 전 딸 잃은 의뢰인 위해 제보 당부 "방송 도움되길" [Oh!쎈 종합]

김수형 2021. 6.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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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도로교통공사 직원부터 프로게이머 꿈을 꾸는 40대 가장, 평생 짠순이로 살았던 사연까지 모두 만나본 가운데 30년 전 딸을 찾는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로교통공단에 근무하는 의뢰인이 방문했다. 의리인은 “인명 피해 많은 날은 바로 나가서 업무를 처리해야한다”며 언제올지 모를 사고 소식과 교통업무에 매일 밤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했다.  

특히 졸음운전과 음주원전이 사고 80프로 차지한다고 전한 그는 “한 사고 중에선 결혼한지 한 달 된 새신랑이 사망해, 심지어 아내는 임신했더라,지금도 슬픈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특히 졸음과 운전운전은 절대 하지말라고 했다. 

이어 졸음운전을 막는 방법에 대해 “차안에 이산화 탄소가 높아지지 않기 위해 30분마다 차량 환기도 필수, 2시간 주행하면 15분 무조건 휴식해야한다”면서 버스 뿐만 아니라 화물차기사는 의무화되어 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본인 실수로 무고한 목숨이 희생당하는 경우도 많아, 서로를 위해 안전운전해주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건강을 돌보지 않고 게임에 빠진 남편을 걱정한 아내가 방문했다. 의뢰인은 “원래 노래방 운영하다 코로나로 폐업해, 아예 남편이 게임방송으로 전향했다”고 했다. 급기야 아내는 “길가에 나앉은 느낌, 언제까지 모아둔 돈으로 살 순 없다”면서 “게임 방송에 확실한 수입이 생기면 말은 안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에서장훈은 “꿈도 좋지만 가장으로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볼 때, 너무 무책임하지 않냐”면서  “충분히 여유가 있는 다음 꿈을 펼쳐야지, 지금 네 생각으론 가장으로서 반칙이다”고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남편의 꿈을 밀어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며 눈물을 훔치자, 서장훈은 “이렇게 착한 아내를 어떻게 얻었나, 너 진짜 혼꾸명 좀 나야겠다”면서 “네 좌우를 좀 봐라, 너 혼자가 아니다”며 재차 강조했다. 

서장훈은 “프로 게이머의 성공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안 될 가능성이 높을 때 아들이 먹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 꿈도 접어야할 수 있다”면서  “노래방을 접었으면 다시 시장조사해서 재기하도록 현실적인 살길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재차 강조했으나 결국 고집을 꺾지 못하는 남편을 보며 설득을 포기했다. 

다음은 25년 전 산 옷을 입는 짠순이 엄마를 말려달란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서장훈은 “건강을 위해선 많이 투자해라, 건강검진은 주기적으로 꼭 받길 바란다”며 조언했다. 

이어 여행과 사람들 만남도 별로 안 좋아한단 말에 서장훈은 “돈 드니까 안 좋아하는 것, 공짜로 보내주면 제일 먼저 갈 스타일”이라 꼬집자, 사연자의 모는 “너무 허를 찔렀다”며 당황했다. 

서장훈은 인생선배로 조언해주겠다며 “우리도 젊었을 때 이런 생각 못해, 돈이나 많이 벌면된다고 살았으나, 나이가 드니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살게 되더라”면서 “물론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갑되고 아이들 키면, 뒤늦게 지나온 시간에 대하 아쉬움과 허무함이 밀려올 것, 자신에게 투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991년도 경기도 안산에서 딸이 실종됐다는 부모 의뢰인이 방문했다. 딸이 13살에 사라져 현재 30년 세월이 흘렀다고. 30년 전 실종된  ‘13살 딸 정유리’를 찾는다고 전했다.  

이에 두 보살은 “건강하셔아 딸과 재회할 수 있다, 두 분이 건강을 꼭 챙겨서 무너지시지 않길 바란다”며 위로하면서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알 것 같은 분이 있으면 ‘물어보살’에게 제보바란다, 30년 전이지만 본인이 스스로 알아보길 바란다”며 다시 꼭 실종된 딸을 찾을 수 있길 방송을 통해 호소했다. 

실종아동 전문센터 번호 02.777.0182.

/ssu081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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