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정권, 전우 잃은 천안함 함장에 김정은 범죄까지 덮어씌우나"

김명지 기자 2021. 6. 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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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정치평론가가 천안함 최원일(예비역 대령) 전 함장을 두고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水葬)시켰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정권 사람들이) 하다하다 46명의 전우를 잃은 아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최원일 함장에게 김정은과 김영철이 저지른 범죄를 덮어씌운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천안함 장병 수장시킨 원흉은 북한의 김정은과 김영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자백도 사과도 받아낸 적이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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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으로 열렸으며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정치평론가가 천안함 최원일(예비역 대령) 전 함장을 두고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水葬)시켰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정권 사람들이) 하다하다 46명의 전우를 잃은 아픔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최원일 함장에게 김정은과 김영철이 저지른 범죄를 덮어씌운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천안함 장병 수장시킨 원흉은 북한의 김정은과 김영철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자백도 사과도 받아낸 적이 없다”며 이렇게 적었다.

유 의원은 “이 정권 사람들은 왜 끊임없이 천안함에 대해 도발하는가”라며 “얼마 전에는 군사망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음모론자의 말만 듣고 재조사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런 기막힌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부터 천안함 폭침에 대한 태도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5년만에 ‘폭침’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고, 그 뒤로도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2017년 취임 이후 다섯 차례의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북한의 6.25전쟁 남침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오죽하면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에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께서 대통령 소매를 붙잡고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이 늙은이 한 좀 풀어주세요’라고 절규했을까”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당시 분향하려는 순간, 천안함 용사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해 주세요”라고 묻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 아닙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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