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떠났다..SNS서도 유상철 '추모'물결

조상희 2021. 6. 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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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7일 '하늘의 별'이 됐다.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유 전 감독의 영면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알리자 1시간 만에 2500여명의 팬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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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숨졌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사진은 유상철 감독이 지난 2019년 11월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K리그1잔류를 확정 지은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장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7일 '하늘의 별'이 됐다. 축구 팬들은 SNS 공간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추모의 글로 남기고 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낸 유 전 감독은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그는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지난해 5월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연하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병마는 그를 놔주지 않았다.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한 유 전 감독은 결국 투병 20개월 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유 전 감독의 영면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알리자 1시간 만에 2500여명의 팬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 축구 팬은 "못난 꼬맹이 한 놈 축구선수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해주셨던 감독님. 너무 감사하고 또 제가 더 응원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너무 죄송합니다. 어릴 적 도전이라는 단어를 감독님에게 배웠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아픈 곳 없이 편안하게 쉬세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축구 팬도 "(2002년 월드컵) 폴란드전 멋진 중거리 슛 이후 환한 미소 짓던 모습이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감독님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주신 감동과 희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토트넘 훗스퍼의 공식 SNS도 유 전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토트넘 한국 공식 계정은 "우리들의 2002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50세의 나이로 별이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언급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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