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어렵게 1승 따낸 동국대 이호근 감독 "물러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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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감독은 예선 마지막 경희대와 경기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국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3차 대회 A조 예선에서 79-73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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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3차 대회 A조 예선에서 79-73로 승리했다.
1차 대회 6강 리턴매치에서 또 다시 동국대가 승리를 가져갔다. 동국대는 이민석과 조우성의 이른 파울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뒀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뒤 한숨을 내쉬며 기록지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감독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실책과 리바운드다. 공격 리바운드를 19개나 뺏기고 우리가 승리한 것도 좀 이상한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우성을 빼고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을 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지만 반대로 외곽 슛이나 승부처에서 조우성이 골 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넣은 게 중요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동국대가 결국 승리했지만 경기 내내 건국대의 지역 방어에 고전했다.
이 감독은 “연습할 때 2명의 센터로 유기적인 하이-로우 게임을 준비했다. 하지만 정종현이 안 좋아서 빨리 빼다 보니 밸런스가 깨져 어려웠다. 반대로 돌파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도움수비가 들어오면 패스를 내줘 외곽슛 기회를 잡았고, 중요할 때 또 조우성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넣었다. 그게 (승부처에서)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애매하다. 잘했어요. 잘했는데 정종현이 빨리 좀 더 올라오면 좋겠다. 감독 입장에서는 안타깝다. 김종호, 이민석, 조우성은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백업 선수들도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제 역할은 나름대로 해줬다고 본다”고 평했다.
끝으로 1승 1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동률인 경희대와 10일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A조 2위 결정전이다. 2연승을 달린 성균관대는 동국대와 경희대에게 모두 이겼기에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했다.
이 감독은 “이긴 팀이 올라가서 양 팀 다 물러설 수 없다”며 “경희대에는 이사성이 있고 외곽도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수비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세린 인터넷기자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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