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막말 리스크" VS 이준석 "후배에 막말프레임, 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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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 첫 날인 오늘, 당권 주자들이 막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TV토론회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나경원·이준석 후보는 서로 막말 논쟁을 꺼내들어 설전을 치렀습니다.
나 후보는 '망상'이나 '지라시' 등 이 후보의 최근 표현을 거론하며 "이런 막말로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당대표로서 막말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선공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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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원 모바일 투표 첫 날인 오늘, 당권 주자들이 막판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TV토론회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나경원 "막말 리스크"…이준석 "저열한 정치"
나경원·이준석 후보는 서로 막말 논쟁을 꺼내들어 설전을 치렀습니다.
나 후보는 '망상'이나 '지라시' 등 이 후보의 최근 표현을 거론하며 "이런 막말로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당대표로서 막말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선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재능은 저격수가 되기에 좋을지 몰라도, 참모총장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며 "대표가 되면 막말을 자제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망상' 표현에 굉장히 격분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러니까 여야 대립 구도에서 상대의 도발에 걸려들어 가는 것"이라 되받았습니다.
이어 "후배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는 게 얼마나 저열한 정치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후보는 "기사 제목만 읽고 공격하는거냐"고 비꼬고, 이에 나 후보가 "경선에서 서로 지켜야 할 품위와 예의가 있다"고 응수하는 등 토론 내내 두 후보 간 감정싸움도 오갔습니다.
주호영 후보도 나 후보의 편을 들었습니다. 주 후보는 "야당 대변인으로서 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말과 당내에서 동료와 선배들에게 쓸 수 있는 말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도, 정당도 간단치 않기 때문에 너무 자신만만하지 말라"고도 말했는데, 이 후보는 "항상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주 후보와의 논쟁은 피했습니다.
"윤석열 없이 대선승리 가능?"…5명 모두 X
당권주자 5명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없어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모두 X를 선택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에 경제나 일자리 등 여러 관점을 가진 후보들이 있지만, 반부패라는 전쟁이 펼쳐졌을 때 윤 전 총장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로 돌아간다면 탄핵에 동의하겠느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주호영·이준석 후보는 O를, 홍문표·나경원·조경태 후보가 Ⅹ를 선택했습니다.
나 후보는 "이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보면 탄핵이 옳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주 후보는 "우리 당 출신 대통령보다 나라 걱정이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249699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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