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대한축구협회, 故유상철 추모

서재원 기자 2021. 6. 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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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하늘로 떠났다.

유상철 전 감독이 7일 오후 7시 20분경 췌장암 투병 끝 유명을 달리했다.

투병 중에도 끝까지 인천 벤치를 지키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지만, 2020시즌을 앞두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올해 초 위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 감독이 직접 호전된 상태를 전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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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철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하늘로 떠났다.

유상철 전 감독이 7일 오후 7시 20분경 췌장암 투병 끝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50세.

유 감독은 한국축구의 영웅으로 기억된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시원한 중거리 골을 성공시켜 전 국민을 열광시켰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24경기 18골이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도자로서도 꽃을 피웠다. 대전시티즌, 울산대, 전남드래곤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9년 5월 인천의 사령탑을 맡았다. K리그1 최하위(12위)에 있던 인천을 5개월 만에 10위로 끌어올려, 기적같은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끝까지 인천 벤치를 지키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지만, 2020시즌을 앞두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인천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선임했다.

유 감독은 끝까지 병마와 싸웠다.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냈다. 지난해 경기장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방송 출연도 하면서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올해 초 위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 감독이 직접 호전된 상태를 전해 모두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됐다. 암이 뇌와 폐까지 전이돼 다시 입원치료에 들어갔지만, 7일 끝내 눈을 감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과 함께한 그날의 함성과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사진으로 하늘의 별이 된 한국축구의 영웅을 추모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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