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없이 대선 승리 없어" 국민의힘 당대표 5인 '러브콜'

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2021. 6. 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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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공식 러브콜을 보냈다.

7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3번째 TV토론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 없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모두 'X' 표지판을 들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출마 여부를 예측하는 질문에는 나경원·조경태 후보는 'O'표를, 나머지 3명의 후보는 'X'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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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3번째 TV토론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을 떠난 이후 현직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 제공) 2021.5.31/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공식 러브콜을 보냈다.

7일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3번째 TV토론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 없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모두 'X' 표지판을 들었다.

당에 입당조차 하지 않은 윤 전 총장에게 '우리 당 대선 주자가 돼 달라'고 사실상의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전장에 맞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 문 정권의 부도덕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반부패에 적합한 후보다. 우리 당과 함께 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출마 여부를 예측하는 질문에는 나경원·조경태 후보는 'O'표를, 나머지 3명의 후보는 'X'표를 들었다.

조경태 후보는 "조 전 장관은 양심없는 사람, 염치없는 사람이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나 후보는 "조 후보와 비슷한 생각"이라면서도 "대선 꿈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이번에는 대선후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X표를 든 주영호 후보는 "정치는 상식"이라며 "조국은 내로남불 대명사다. 대선에 나오면 국민 염장 지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왼쪽부터), 홍문표,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로 돌아가면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주·이 후보는 'O', 나머지 3명의 후보는 'X'표를 들었다.

앞서 대구·경북 전당대회에서도 '탄핵 정당' 입장을 밝혔던 이 후보는 "보수가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 후보도 "국가적 위기였고, 탄핵 절차를 통해 혼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는 "문재인 정권 폭정을 보면 탄핵은 옳지 않았다"고 반대했다. 조 후보도 "전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당 대통령을 탄핵시킨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홍문표 후보는 "탄핵은 역사에 맡겨야하고 다시 말하는건 생산적이 못하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7~8일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9~10일 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실시한다.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70%, 시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반영된다.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된 첫날 모바일 투표율은 25.83%로 집계됐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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