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전생에 부부지간"..초교 여교장, 남교사 2명 성희롱 의혹

이윤희 기자 2021. 6.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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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여교장이 남교사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수원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여교장 A씨가 남교사 2명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지난 5월24일 접수됐다.

남교사들은 진정서에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선생님의 머리스타일이 아주 예뻐서 뒤에서 몰래 훔쳐봤다" "나는 남자 선생님들한테 관심이 많다" 등 A씨의 성희롱 발언 내용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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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여교장 성희롱 언행 확인, 정식 감사 청구"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여교장이 남교사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수원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여교장 A씨가 남교사 2명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지난 5월24일 접수됐다.

진성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해당 초등학교에 부임한 A씨는 같은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남교사 2명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일삼았다.

남교사들은 진정서에 "전생에 선생님과 내가 부부지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선생님의 머리스타일이 아주 예뻐서 뒤에서 몰래 훔쳐봤다" "나는 남자 선생님들한테 관심이 많다" 등 A씨의 성희롱 발언 내용을 적시했다.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신고 내용을 심의한 결과 A씨의 성희롱 언행이 인정됐다"면서 "미비한 관련 서류가 완료되는 대로 A씨를 정식 감사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교육청 심의 과정에서 진성서에 담긴 내용 대부분 "기억이 안나고, 억울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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