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배제설' 두고 거센 설전..당원 투표 돌입

이경국 2021. 6.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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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다시 소환
나경원 "대선 경선서 尹 배제 우려"..이준석 지목
주호영, 이준석 '유승민 친분' 지적하며 비판
이준석 "윤석열 배제설, 억측이자 망상" 반박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권 배제설'을 두고 연일 거센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거론됐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배제'가 우려된다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겁니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영입 의사를 밝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고 말한 점과,

윤 전 총장의 장모 사건을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했다는 점을 들며, 두 사람이 윤 전 총장을 후보군에서 배제하려는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 전 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네거티브에 대해서 이미 그것이 마치 기정사실인 것을 전제로 하는 것 같은 발언을 해서….]

이어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당권 경쟁에 개입하지 말고, 대선 주자를 평가절하하지도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친분을 거듭 지적하며 거들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유승민 후보와 너무 가깝고 우리 당 안에서 먼저 후보를 뽑자, 이런 의견을 이준석 후보가 낸 적이 있고…. (윤 전 총장이) 상당히 아마 언짢을 겁니다.]

거듭되는 '윤석열 배제설'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억측이자 망상이라고 거세게 반박했습니다.

되레 윤 전 총장을 거듭 언급하는 게 공정성을 잃은 것 아니냐며 맞받은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당기고 싶어 한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이게 어떻게 공정입니까? 누구에 대한 호불호를 자기 입으로 그렇게 많이 밝혀놓고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YTN과의 통화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선거 기간이니 이해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경쟁에서 밀리니 뭐라도 해보려는 것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공방의 중심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은 측근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한 당원 선거인단 32만여 명의 모바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선출된 당 대표가 발표됩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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