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싸움으로 번진 이재명 '기본소득'..여당도 가세
이재명, 오세훈 '안심 소득' 비판하면서 시작
국민의힘 경제통 유승민·윤희숙 반박하며 가열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론을 두고 야당은 물론 같은 여당 대선주자들까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처음 시작됐던 야당과의 논쟁은 점점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로 야당에서 이뤄지던 이재명 경기지사 표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은 최근 여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나머지 대권 주자들도 정책 효과에 의문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부자나 가난한 사람에게나, 일을 하건 하지 않건 똑같은 돈을 나눠주는 것이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달 30일) : 기본소득이 현 시점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본소득 논쟁에 먼저 불을 지핀 건 이재명 지사입니다.
SNS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들고나온 '안심 소득'을 겨냥한 비판 글을 올렸고, 여기에 경제학자 출신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윤희숙 의원이 반박하면서 공방이 격화된 겁니다.
특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바르네지 교수의 이론을 두고는 서로가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다며 설전을 이어가다가, 급기야는 신앙 논쟁으로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 지사가 다시 국민의힘 정강 정책까지 언급하면서 기본소득을 둘러싼 논쟁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소득 논쟁이 활발한 건 대선 주자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는 이재명 지사의 핵심 정책이면서 이 지사 특유의 논쟁 스타일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논쟁이 점점 본질에서 벗어나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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