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동노동자 쉼터' 문 연다
[경향신문]
경기 부천시에도 대리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들이 쉴 수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서울에 5곳, 경기도에 6곳 있다.
부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 인근에 ‘부천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7월1일 문을 열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198㎡의 이동노동자 쉼터는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운영된다.
이곳은 사무실 없이 열악환 환경에서 근무하는 대리기사와 퀵서비스·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휴게실에는 안마 의자와 발 맛사지기, 컴퓨터, 휴대폰 충전기 등이 비치된다. 커피 등 각종 차도 놓인다. 또한 교육장과 상담실, 탕비실 등도 갖출 예정이다.
부천시는 쉼터에서 이동노동자들의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노동·법률·취업 상담은 물론 문화·금융·건강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노동자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활동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천시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한국노총 부천지부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후 10시 이후에는 유흥가의 영업이 종료되는 만큼 당분간은 운영시간을 줄이는 등 탄력 운영할 예정”이라며 “상동역의 1호 쉼터가 이동노동자들에게 호응이 좋으면 2호 쉼터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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