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사업 재개 수순..과제도 남아

정아람 2021. 6.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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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둘러싼 지역사회와 갈등 끝에 잠정 중단됐던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가진 미래에셋 측이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는데 갈등은 봉합 수순에 들어갔지만 남긴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중장비들은 모두 멈췄고, 공사장 진출입로는 차단됐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문제 제기에 투자자인 미래에셋이 현장 인력을 모두 철수시킨겁니다.

[채창선/미래에셋 개발본부장/지난달 20일, 여수시의회 : "저희 그룹 내부에 경영진이나 사외이사 분들께서 지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을 해야되냐….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자 이런 의견들이 있으셔서…."]

미래에셋의 태도가 일방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라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그 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업 재개를 독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유치기관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미래에셋이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현호/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 "법상 설명 의무를 기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에서 추가 설명하고 그러한 자리들을 앞으로 늘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갈등은 봉합 수순이지만 여수시의회는 지역 사회의 문제제기를 소통부족으로 마무리 짓는 모양새에 사업 재개 소식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입장입니다.

[전창곤/여수시의회 의장 :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사업을 원만히 진행시키겠다하는 차원의 미래에셋 정책결정자들의 대시민 성명서가 좀 필요하겠다…."]

부동산 투기 우려를 제기하며 꾸려진 시민대책위 내부 의견차도 적지 않아 오는 8월 원만한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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