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 전면 등교, '설렘반 걱정반'
[KBS 광주]
[앵커]
오늘부터 전남지역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모처럼 자녀들 등교시키느라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과 교사들까지 걱정이 컸을 텐데요.
전면등교 첫날 현장 상황은 어땠는지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교하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학교 정문은 어느새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이번 주부터 매일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1년 3개월만의 전면등교.
교사들은 방역 물품 준비에다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분주합니다.
["양쪽으로 줄 서주세요."]
답답했던 온라인 수업을 벗어난 학생들의 교실 수업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정예서/초등학교 6학년 : "온라인(수업) 하면은 집중도 잘 안 되고 공부도 잘 안 됐는데, 매일 등교해서 선생님이랑 같이 친구들과 수업을 하니깐 집중도 더 잘되고 좋은 것 같아요."]
교실마다 실내 환기와 소독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식사 시간은 여전히 걱정이 큽니다.
급식실 식탁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고 학년마다 시간차를 두고 점심을 먹습니다.
또 식사자리가 끝나면 즉시 그 자리에서 소독을 합니다.
학부모들은 전면 등교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영숙/초등학생 학부모 : "저희 아이들이 등교하는게 조금은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 (학교에서)코로나에 대해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수 있지 않을까…."]
전남 지역의 초중고 학교는 822곳, 이가운데 교실 칸막이 설치 등 준비가 덜 된 11곳을 제외하고 20여만 명의 학생들이 등교했습니다.
학교를 떠났던 청소년들이 운동장과 교실을 다시 가득 채우면서 학교가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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