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확대·학생 증가"..작은 학교 '공동학구제' 효과

함영구 2021. 6.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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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공동학구제를 도입하는 작은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 학교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다닐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요.

학생의 선택권 보장은 물론, 학교의 학생 유치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ands up, hands up~."]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도시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적어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야외 수업도 활기가 넘칩니다.

["앵두는 맛있으니까 빨간 거 많이 따야겠어."]

학생 수가 줄어 고민하던 이 학교는 지난해, 공동학구제를 도입해 현재는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다른 지역 학생입니다.

1:1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이 큰 장점입니다.

[김율찬/음성 쌍봉초등학교 6학년 : "저희 학교는 인원수가 적어서 공부할 때도 편하고, 방과 후 활동도 1:1 맞춤 학습을 해주시다 보니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교실도 인기입니다.

[박준희/음성 쌍봉초등학교 교감 : "1, 2학년 전교생이 돌봄 교실에 참여할 수 있고요. 또 돌봄 교실 나름대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공동 학구제를 도입한 충북의 작은 학교는 39곳.

올해만 350명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김용성/충청북도교육청 학생배치팀장 : "큰 학교 통학 구역에 살고 있지만, 작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어서 거기에서 교육을 받겠다고 선택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원해서 간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힌 공동학구제가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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