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확대·학생 증가"..작은 학교 '공동학구제' 효과
[KBS 청주]
[앵커]
공동학구제를 도입하는 작은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서 학교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다닐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요.
학생의 선택권 보장은 물론, 학교의 학생 유치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ands up, hands up~."]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도시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적어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야외 수업도 활기가 넘칩니다.
["앵두는 맛있으니까 빨간 거 많이 따야겠어."]
학생 수가 줄어 고민하던 이 학교는 지난해, 공동학구제를 도입해 현재는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다른 지역 학생입니다.
1:1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이 큰 장점입니다.
[김율찬/음성 쌍봉초등학교 6학년 : "저희 학교는 인원수가 적어서 공부할 때도 편하고, 방과 후 활동도 1:1 맞춤 학습을 해주시다 보니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교실도 인기입니다.
[박준희/음성 쌍봉초등학교 교감 : "1, 2학년 전교생이 돌봄 교실에 참여할 수 있고요. 또 돌봄 교실 나름대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공동 학구제를 도입한 충북의 작은 학교는 39곳.
올해만 350명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김용성/충청북도교육청 학생배치팀장 : "큰 학교 통학 구역에 살고 있지만, 작은 학교의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어서 거기에서 교육을 받겠다고 선택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원해서 간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힌 공동학구제가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후배 수차례 강제추행” 육사 4학년 생도 기소·퇴교 처분
- 신분당선 “노인 무임승차 폐지” 추진…서울교통공사 “계획 없지만 국비 보전”
- 다음 달부터 50대 접종…60대 이상 일상회복 시작
- 초등학교 앞 통학로서 SUV 돌진…“운전자 마약 의심”
- ‘한일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암투병 끝에 결국 사망
- [단독] ‘가짜 입주민’에 문 활짝…75만 명 개인정보도 ‘위험’
- [단독] 장애인 상습 감금·폭행…학대 일삼은 장애인시설
- [팩트체크K] 30세 미만 대기업 회사원도 화이자 백신 예약 가능하다?
- “그 날 이후 매일 고통”…분당 택시기사 살인사건 유족은 지금
- “출근하면 소장님 커피부터”…석 달만에 퇴사·정신과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