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월드 쇼핑몰 상인단체 반발

김가람 2021. 6. 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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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대규모 점포 등록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신화월드 쇼핑몰이 다음 달 영업개시를 공고했는데요,

도내 상인 단체들이 서귀포시청 앞에서 집단 행동에 나선 가운데 행정당국과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소하라! 취소하라!"]

상인단체들이 신화월드 쇼핑몰에 반대하며 서귀포시청에 모였습니다.

명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문점이라는 약속을 어긴데다 상권을 잠식한다는 이윱니다.

이어서 마련된 시장 면담에서 상인들은 대규모 점포 등록 과정의 절차를 따져 물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전문점으로 등록했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보니 복합쇼핑몰이라며 상권영향평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선애/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뭔가 잘못 선정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의문을 가지면 당연히 시정에서는 저희가 요구를 하면 검토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서귀포시는 업종 판단은 지자체 권한이고, 특히 상권영향평가는 범위가 3km에 불과해 업종을 복합쇼핑몰로 바꾸더라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태엽/서귀포시장 : "하자가 특별하게 있다거나, 알지 않습니까? 그 내용을 그래서 드리는 말씀 아닙니까. 지금 다 말 하는 게 다르니까."]

다만 서귀포시는 앞으로 쇼핑몰을 홍보할 때 '아웃렛' 표현을 쓰지 않도록 하고, 기존 상권과 중복업체가 입점하면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상권영향평가 재검토도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상우/서귀포 중정로 상가번영회장 :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 중정로 상가라든지 제주도 상인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한편 상인들은 대기업의 진출을 늦출 수 있는 사업조정도 추진하고 있어 신화월드 쇼핑몰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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