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달에도 연속 '두 자릿수'..공무원 확진에 의회 일정도 연기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는 이달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 간부 공무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공무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도의회 추경안 심사가 연기되는 등 공직사회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이 텅 비었습니다.
올해 추경 예산안 심의를 위한 2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연기됐습니다.
지난 4일 예결특위 회의에 참석했던 제주도 간부 공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의회 의사일정이 변경된 건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현재까지 동료 공무원 8명과 가족 등 10명이 자가격리됐고 같은 회의에 참석했던 도의원과 공무원 등 4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직원 2명도 확진됐습니다.
밀접접촉이 이뤄진 외국인 선수 2명이 격리됐고, 선수단은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선 어제 13명에 이어 오늘 오후 5시까지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에도 매일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08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74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이고, 23명은 자발적 진단 검사로 확진됐습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한 명이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 중앙로 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해당 장소 방문자에게 진단 검사를 안내했습니다.
또 확진자 중 한 명이 제주시 구좌중앙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되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16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습니다.
제주도는 2단계 안에서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해수욕장과 탑동광장 등 야외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한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해수욕장과 탑동광장 등에) 거리두기를 위한 펜스를 치는 부분부터 별도 공간을 만드는 부분, 집중 지도 점검 부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오늘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 145곳에서 60살에서 64살 어르신 3만 6천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9만 7천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16.9%, 2차 접종자는 2만 8천여 명, 4.9%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박미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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