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분류작업 거부 돌입..2차 사회적 합의 주목

방준혁 2021. 6.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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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택배노조가 오늘(7일)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택배사들이 여전히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

택배 노사가 참여한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는 내일(8일) 회의를 열고 분류 인력 투입 등을 논의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남권 택배 물량이 한데 모이는 대규모 물류단지.

한창 배송 준비에 나서야 할 시간인데, 군데군데 차량이 서 있습니다.

멈춰 선 레일 위에 택배 물품이 쌓여 있기도 합니다.

택배노조 소속 기사들은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을 오전 9시, 배송 출발 시간은 11시로 늦췄습니다.

평소보다 2시간가량 늦게 출근한 뒤 대리점 측에서 미리 분류해 놓은 물건만 배송하겠다는 것입니다.

분류 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한 1차 사회적 합의 내용과는 달리 택배 기사들이 여전히 일을 떠맡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김현준 / 롯데택배 택배기사> "저희가 아직도 분류 작업을 하고 있고, (그만큼) 늦게까지 배송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거고…저 같은 경우도 (오후) 9시 반, 10시까지 업무를 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사측은 단계적으로 분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롯데택배 대리점 소장> "물리적인 공간이 없다 보니까 상하차를 제외한 분류 인력 같은 경우는 도입하기에는 아마 사측에서도 쉽지는 않을 거예요. 배송량에 따라서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정부와 여당, 택배 노사가 참여하는 2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선 분류 인력 투입과 택배 요금 현실화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회의를 하루 앞두고 택배노조가 또다시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에서, 실제 합의문 작성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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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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