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야구공 찾기..'갑자기 공이 사라졌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구 경기 도중 눈앞에서 갑자기 공이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미국 대학야구에서 일어났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대6 동점으로 맞선 6회 무사 2,3루 기회.
투수가 던진 공이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포수가 분주하게 찾아보지만… 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공이 발견된 곳은, 심판의 주머니 속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저는 이런 건 처음 봅니다. 공이 심판의 주머니에 빨려 들어갔네요."
주심이 이 황당한 상황을 폭투로 선언하면서 3루 주자는 유유히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심판의 주머니는 빅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곤 합니다.
파울볼이 포수의 어깨를 스치더니… 심판의 주머니에 쏙 빨려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심판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예 야구공이 옷 속에 숨기도 합니다.
유니폼 안으로 빨려 들어가 야수를 허탈하게 만들었고… 기막히게 옷 사이를 파고들어 실점으로 연결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단추를 안 잠갔나요? 권용관에게 뭔가 씌인 것 같아요. 잠실구장에 야구 귀신이 내려왔나요?"
공은 야구장 빈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맑은 종소리를 남기고 광고판 틈으로 사라져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고… 오타니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는 도쿄돔 천장 빈틈을 파고들어 인정 2루타가 되기도 했습니다.
돔구장 천장에 공이 박힌 줄 몰랐던 린도어는 뒤늦게 몸개그로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낡은 담장 틈으로 타구가 사라진 애처로운 상황에선 마냥 웃을 수만도 없었습니다.
"들어가버렸어요 그냥. 어떻게 이런 플레이가 나올 수 있습니까? 펜스가 공을 먹어버렸네요."
때론 허탈하고… 조금 억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개 진지한 설명 대신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장면들입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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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4949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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