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안철수와 허심탄회하게 합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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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 남짓합니다.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카페'에서 제가 차 한잔 모시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든 원칙 있는 합당 추진"이라고 한 기사를 첨부하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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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의 자택과 제 집의 거리는 1㎞ 남짓합니다.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안 대표 자택과 저희 집 사이에 있는 동네 명소 ‘마들카페’에서 제가 차 한잔 모시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든 원칙 있는 합당 추진”이라고 한 기사를 첨부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의 이런 메시지는 안 대표와 악연을 해소하기 위한 행보다. 두 사람은 2016년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서 각각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안 대표가 승리했다. 2018년에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으로 합당하면서 한 식구가 됐지만, 같은해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공천 문제를 두고 양쪽은 갈등을 겪었다. 2019년에는 이 후보가 안 대표를 겨냥해 욕설을 한 사실이 드러나 최고위원직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 후보가 안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한 건, 안 대표와의 악연이 통합의 걸림돌, 불공정 경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셈이다.
이 후보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안 대표에게 “지역위원장 임명문제에 있어서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컸던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하자 이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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