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영웅' 유상철 감독, 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50세

정지훈 기자 2021. 6. 7.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췌장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고, 이후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73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췌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을 하다가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 2019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췌장암은 4기는 평균 수명이 4~8개월, 5년 생존률은 약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췌장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고, 이후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유 감독은 본격적으로 항암 치료를 이어나가면서 씩씩하게 이겨냈다. 몇 차례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 13차를 끝으로 항암치료를 마쳤고,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 이에 유 감독은 위기에 빠진 인천 감독직을 복귀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냈지만 아직은 무리라는 판단에 무산됐고, 이후에는 예능 출연과 다큐멘터리 등으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유 감독은 자신의 별명인 '유비'와 영어로 '계속되다'라는 뜻의 '컨티뉴(continue)'를 합쳐 '유비컨티뉴'라는 콘텐트를 만들어 소통을 이어갔다.

유 감독은 "고통스럽고 힘든 치료 과정에서 나에게 힘을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가 힘을 내고, 암을 이겨낸다면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저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투병 중이라고 마냥 우울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유비'와 동료들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길 응원합니다. 우리의 도전은 2021년에도 계속돼야 하잖아요. 하하"라면서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뇌압이 높아지며 병원에 입원한 유 감독은 집중적인 케어를 받았지만 결국 눈을 감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