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감독, 암 투병 끝 별세..향년 50세
황민국 기자 2021. 6. 7. 21:06
[경향신문]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나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프로축구연맹은 7일 “유상철 감독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웠으나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사령탑이라는 책임감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았던 고인은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은 뒤 “반드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했지만,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고인은 항암 치료를 견뎌내며 방송 활동까지 하면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통원치료 대신 입원을 하며 집중 치료를 했지만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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