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을래? 싸게 먹을래?" 배달의민족 내일부터 확 바뀐다

2021. 6. 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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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 첫화면이 확 바뀐다.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 본격 출범에 맞춰 앱이 개편된다.

배달 서비스 형태에 따라 '배달'과 '배민1'을 구분한 것이 핵심이다.

배민1은 배달의민족이 새롭게 런칭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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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내 떡볶이 ‘배달’, ‘배민1’ 둘 중 뭐로 시키지?”

내일부터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 첫화면이 확 바뀐다.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one)’ 본격 출범에 맞춰 앱이 개편된다. 음식 메뉴를 중심으로 구분했던 기존 화면과 달리, ‘배민1’과 일반 주문 중개·배달을 나눴다. 배달 서비스 방식에 따라 서비스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대문부터 뜯어고쳤다.

빨리 먹고 싶다면, ‘배민1’으로

8일 공개되는 첫 화면은 ▷배달 ▷배민 ▷포장 ▷마트 장보기(B마트)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전국 별미로 구분된다. 기존에는 한식, 분식, 카페·디저트 등 음식 종류별 구분을 기본으로 하되 여기에 B마트, 쇼핑 라이브, 번쩍 배달 등 배달의민족 자체 서비스가 추가돼있는 형태였다. ‘메뉴판’ 형태의 구성을 벗어나 원하는 서비스 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현재 배민1과 B마트 등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은 구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첫 화면 개편 전 후 비교 [배민사장님 광장 캡처]

배달 서비스 형태에 따라 ‘배달’과 ‘배민1’을 구분한 것이 핵심이다. 배민1은 배달의민족이 새롭게 런칭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다.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배달의민족이 전담한다. 자체 배달인력(배민 라이더·배민 커넥터)을 활용해 한 번에 1개의 주문만 소화한다.

‘배달’은 배달의민족이 식당으로 주문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실제 배달은 식당이 직접 하거나 지역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수행한다. 전업 배달기사들이 음식점, 주문지가 가까운 여러 개의 주문을 한꺼번에 소화하는 ‘묶음 배달’을 선호하는 만큼, 배달 카테고리의 주문은 시간이 오래 걸릴 확률이 높다.

배민1 소개 [배민사장님광장 캡처]

소비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배달을 받아볼 수 있는 ‘배민1’과, 시간이 더 걸리지만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배달’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배민1은 기본 배달비가 6000원으로 설정돼있다. 여기에 더해 음식점주는 주문 건당 12%의 주문 중개료를 배달의민족에 지급한다. 반면, ‘배달’은 주문 발생에 따른 별도 중개료가 없다.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경우 기본 배달비가 3500원 수준이다.

배달비는 음식점주 판단에 따라 소비자(배달팁)와 음식점이 나눠 부담한다. 배민1이 일반 배달에 비해 음식점주 부담이 높은만큼,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배민1은 서비스 출범 이후 한시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중개 이용료를 1000원 정액으로 책정하고, 배달비 또한 5000원으로 낮췄다.

단건 배달 전쟁 본격화…배달팁 인하 후끈
쿠팡이츠 광고 영상 캡처

배민1 출범으로 긴장한 것은 다름 아닌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출범 초기부터 ‘단건 배달’을 수행해왔다. 빠른 배달을 강점으로 1년 만에 배달앱 3위에 등극,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단건 배달을 시행하면서 쿠팡이츠의 점유율 확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제로’라는 이름의 배달비 무료 행사로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 6월 한 달 간 새로 가입하고 처음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비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 이후 30일 간 매일 앱을 방문하면 하루에 1개씩 쿠폰을 준다. 최대 4000원의 쿠폰을 지급한다. 대대적인 배달비 무료 이벤트는 2019년 5월 서비스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쿠팡이츠는 배달비는 물론 최소 주문 금액도 없었다. 서비스가 안착한 뒤에는 입점업주에게 배달비와 최소주문금액을 직접 설정하도록 했다.

배민1 또한 초기 소비자 유입을 위해 음식점에 배달비 할인 쿠폰을 뿌리고 있다. 업체 당 배달비 1000원, 2000원, 3000원 할인 쿠폰을 각 20매씩 제공할 계획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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