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0] GOAL 선정, 유로 본선 출전 선수 톱 100 (80-100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드디어 유로 2020이 개막한다. 2021년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직관에는 일부 제한이 있지만 유럽 대륙의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은 지금껏 보지 못한 최고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막에 앞서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들을 뽑아보았다. 팬들이 가장 눈여겨 보아야할 선수 100명을 선정하였고, 오늘부터 개막 전날까지 20명씩 공개한다.
100. 킹슬리 코망 (프랑스)
또 한 명의 바이에른 뮌헨 '언성 히어로'다. 코망은 분데스리가에서 8골 12도움이나 기록했다. 그래도 그의 가장 유명한 골은 친정팀 PSG를 상대로 터트린 2019/20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이었다. 올 여름 코망은 월드 챔피언 디디에 데샹 팀의 위협적인 공격 자원으로 유럽 챔피언에 도전한다.
99. 레오나르도 보누치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충신 보누치는 전형적인 정통 센터백이다. 팀을 위한 어떠한 플레이도 두려워 하지 않는 34세의 보누치는 지난 10년 중 9년 간 유벤투스를 위해 헌신했다. 이 기간 팀 영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 베테랑 선수는 축구 이론에 나오는 모든 수비법을 아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곧 상대 공격수에겐 악몽이라 할 수 있다.
98. 티무 푸키 (핀란드)
푸키는 스페인과 독일, 스코틀랜드, 그리고 덴마크와 핀란드의 톱 레벨 리그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다. 2018년부터는 노위치에서 뛰고 있는데, 특히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맹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비록 노위치는 그 해 강등되었지만, 푸키는 핀란드가 유로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97. 고란 판데프 (북마케도니아)
올해 38세의 북마케도니아 레전드 판데프는 유로 2020의 최고령 선수 중 한 명이다. 2000년 벨라시카에서 프로 데뷔를 했는데, 심지어 이번 대회에 나서는 몇몇 선수들은 태어나기도 전이다! 인터 밀란 출신 공격수 판데프는 15년이 넘도록 최상위 무대에서 활약 중이고 현재 이탈리아 제노아 소속이다. 지난 11월 판데프가 조지아를 상대로 터트린 골 덕분에 북마케도니아는 사상 최초로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96. 아르템 주바 (러시아)
197cm 공격수 주바에겐 미묘한 매력이 있다. 그를 막는 상대 수비는 주바에겐 황소와 같은 힘이 느껴진다고 할 게 분명하다. 빠른 움직임을 추구하는 현대 축구에서 주바의 거대한 체격은 그를 더욱 눈에 띄게 만든다. 러시아는 주바의 타고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을 전개할 예정이다.
95. 밀란 슈크리니아르 (슬로바키아)
인터 밀란 센터백 슈크리니아르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 재능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인터 밀란의 11년 만의 스쿠데토 탈환에 큰 공을 세웠다.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크게 유리하진 않지만, 슈크리니아르의 강점은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나고 전술적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몰타와 러시아와의 2연전에서 자신의 첫 A매치 득점까지 터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94. 마르코스 요렌테 (스페인)
요렌테는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엄청난 시즌에 동력과도 같은 역할을 해냈다. 라리가 기준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드필더로서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많은 톱 클럽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아틀레티코에서 10번 역할을 소화했지만, 좀 더 깊은 위치 또는 우측에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
93.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이탈리아)
비록 유벤투스에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키엘리니는 여전히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다. 올해 36세인 그는 2004년 A매치에 데뷔한 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100경기 이상 뛰었다. 재치있고 공격적인 센터백으로서, 그와 상대하는 것을 즐기는 공격수는 아마 없어 보인다.
92. 루슬란 말리노프스키 (우크라이나)
비교적 늦게 두각을 나타낸 28세의 말리노프스키는 벨기에 헹크에 이어 지난 몇 년 간 세리에A에서만 활동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아탈란타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중원에서 활동량과 수비 능력으로 인정 받고 있는데, 슈팅 찬스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왼발 킥도 정평이 나 있다.
91. 토마스 수첵 (체코)
2020년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뒤, 수첵의 평판은 급상승했다. 올해 26세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크로스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싸움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이같은 플레이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 시절 중용하던 또 다른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와 종종 비교되곤 한다.
90. 피터 굴라시 (헝가리)
10대 시절, 굴라시는 하부 리그 팀인 히어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되었다. 이어 암흑기를 보낸 리버풀을 떠나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하며 커리어 전환점을 맞았다. 잘츠부르크에서의 활약 이후 RB 라이프치히로 옮겨 20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분데스리가 톱 클래스 골키퍼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89. 로드리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 수비적인 선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주전으로 뛰며 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는 뉴스에 나오지 않는 법이다. 그들은 팀 뒤에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 뒤 "로드리는 과소평가 받고 있지만 클럽과 국가를 위해 매우 믿을 만한 선수임에 틀림없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88. 이반 페리시치 (크로아티아)
페리시치는 이미 큰 국제 대회 경험이 많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아이슬란드전 막판 결승골과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터트린 골과 도움, 그리고 결승전 득점을 비롯한 활약은 눈부셨다. 올해 32세의 페리시치는 지난 10년 간 독일과 이탈리아의 톱 레벨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87. 다비드 데 헤아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데 헤아는 지난 몇 년 간 클럽 무대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폼은 그다지 좋지 못한데, 유로 2020을 통해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데 헤아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그보다 훌륭한 골키퍼는 많지 않다. 만약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선발 출전 선택을 받는다면, 그에겐 2018 월드컵에서의 기복 있는 플레이를 만회할 기회다.
86. 부락 일마즈 (터키)
올해 35세인 일마즈는 20년 가까이 골맛을 보고 있다. 심지어 득점력은 더욱 발전하는 것 같다. 지난여름 프랑스 릴로 이적한 뒤, 득점과 도움 모든 면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이같은 모습은 국가대표 경기에도 이어졌고, 3월에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해트르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85. 알렉산더 이삭 (스웨덴)
스웨덴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인 이삭은 2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4년의 국가대표 경력을 지녔다. 이 기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같은 바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장신 공격수 이삭은 타겟맨 역할에 능하지만, 골 찬스 포착에도 뛰어난 선수다.
84. 마누엘 로카텔리 (이탈리아)
사수올로는 최근 몇 년 간 세리에A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구축했다. 성적도 준수했는데, 이를 뒷받침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미드필더 로카텔리였다. 축구 지능과 기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그는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한 유럽 톱 클럽의 타겟이 되고 있다. 사수올로가 설정한 그의 이적료는 4천만 유로(약 543억 원)인데, 이 정도면 구단이 얼마나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83. 주드 벨링엄 (잉글랜드)
지난여름 벨링엄이 버밍엄 시티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선택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주가가 급상승하며 그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벨링엄은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모두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고작 17세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 활약에 따라 빅 클럽의 타겟이 될 수 있다.
82. 해리 매과이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년 여름 수비수 역대 최고액으로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자 몇몇 사람들은 비웃었다. 그러나 그가 지난 두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럽 최고 선수들 중 하나라고 여겨질만 했다. 맨유의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지만, 5월 초 입은 발목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과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는 그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줬고 팬들은 아쉬움을 느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삼사자군단의 첫 경기에서 수비 리더 매과이어가 건강한 모습으로 출전하길 강하게 바라고 있다.
81. 마르셀 자비처 (오스트리아)
RB 라이프치히에서 일곱 시즌을 보낸 베테랑 자비처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다. 소속팀에서 7번을 달고 뛰는 덕분에, 과거 데이비드 베컴의 역할과 비교되곤 한다. 특히 정확한 세트피스 킥과 중거리 슈팅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수비 능력 또한 준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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