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27만원"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뒤흔든 파급력..리셀까지 폭주

[뉴스엔 이하나 기자]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인 ‘The BTS 세트’가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 방탄소년단과 함께 ‘The BTS 세트’(이하 BTS 세트)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메뉴를 선보였지만 미국 시장으로 한정했던 것과 달리, BTS세트는 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홍콩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프렌치 프라이, 음료와 소스 2가지로 구성된 제품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메뉴를 골랐다고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 7일 한국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된 맥너겟은 이례적으로 출시 전 4주간 국내 일평균보다 판매량이 283%가 급증했다.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판매하는 BTS 세트를 먹기 위해 각 매장에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SNS에서는 BTS 세트 인증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BTS 세트로 인해 ‘극한 알바(아르바이트)’ 중인 근무자들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맥도날드의 빨간색 패키지 대신 사용한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패키지는 전 세계 팬들의 소장 욕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먹고 남은 패키지를 세척해 건조대에 말리고 있는 모습을 SNS에 게재 했다가 판매 요청이 쏟아졌으며, 한 말레이시아 팬은 BTS 세트 종이봉투를 약 27만 원에 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개인 소장 외에도 리셀(되팔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맥도날드 매장 크루들이 입고 있는 ‘ㅂㅌㅅㄴㄷ(방탄소년단)’이 쓰인 티셔츠에 대해 유튜브 채널에서 자음이 어떻게 완성되는지 보여주는 한글 공부 채널이 흥행하고 위버스 샵에서 판매되는 컬래버레이션 굿즈 등까지 완판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파급력이 계속 되고 있다. (사진=맥도날드)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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