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한 부산, '이케아vs한샘' 가구전쟁 격전지

이재윤 기자 2021. 6.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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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대표 라이벌 업체 한샘과 이케아가 부산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케아 동부산점 인근에 한샘이 복합매장 '디자인파크'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7일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개관하는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에 디자인파크를 선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부산은 지방 가구·인테리어 시장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을 알린 곳"이라며 "이번 신규매장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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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선보이는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 조감도./사진=롯데쇼핑

가구업계 대표 라이벌 업체 한샘과 이케아가 부산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케아 동부산점 인근에 한샘이 복합매장 '디자인파크'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반사이익과 부산 부동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업계 선두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가구·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달 개관하는 리빙전문관 '메종 동부산'에 디자인파크를 선보인다. 메종 동부산은 롯데쇼핑의 첫 리빙전문관으로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위치한 연면적 2만3044㎡(약 7000평) 규모다. 단독 2층 건물에 국내·외 브랜드 50곳이 입점할 예정이다. 한샘은 2961㎡(약 896평)로 쇼핑몰 내 최대규모 매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메종 동부산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케아 동부산점과 직선거리로 500m가량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총면적 9만1506㎡(2만7680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대형매장이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 1년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샘 디자인파크는 부엌가구와 가정용가구, 생활용품, 리모델링 등 한샘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대형 복합매장이다. 2011년 부산 센텀점에 첫 선을 보인 한샘 디자인파크는 전국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부산은 지방 가구·인테리어 시장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을 알린 곳"이라며 "이번 신규매장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케아와 한샘은 지난해 4월 경기 용인 기흥시에서도 맞붙었었다. 2019년 문을 연 이케아 기흥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홈 퍼니싱 전문 쇼핑몰 리빙파워센터에 한샘이 디자인파크를 선보였다.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1500평(약 5000㎡) 규모로 조성된 대형매장이다.

이케아 동부산점 자료사진./사진=뉴스1

부산은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맞물려 가구·인테리어 시장의 주요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3월 발표된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부산(19.67%)은 세종(70.68%)과 서울(19.91%) 등에 이어 상승률 상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말 부산 금정구 등 주요 9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묶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상승은 내부 가구·인테리어 수요확대로 이어지게 되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한샘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부산에만 3곳의 디자인파크를 개관하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다. 롯데메종 동부산에 앞서 오는 9일 부산 중구 롯데마트 부산광복점에 920평(약 3040㎡)규모 매장을 선보인다. 다음달 30일에도 부산 동래구 롯데백화점 부산동래에 705평(약 2330㎡) 규모 디자인파크 문을 연다. 부산 지역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은 2019년 5곳에서 지난해 85개까지 급증했다.

부산에서 가구·인테리어 시장 승자가 누가 될지는 미지수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한샘의 성장세에 무게가 실리지만 전체적인 시장확대로 서로 상생하는 윈윈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이 수도권 만큼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하며 "이케아가 지난해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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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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