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한아름 "배변주머니 24시간 착용..안락사 요구한 적도"

박세연 2021. 6.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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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대장 절제 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한아름은 "제가 배변주머니를 하고 있다. 대장 절제 후 변이 잘 안 나오면 배가 꼬인다. (남편이) 항상 배가 괜찮냐고 하면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말했다.

한아름은 이어 "배변주머니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한다. 500ml 밖에 안 되고, 다 찼는데 제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터진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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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한아름. 제공|TV조선
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대장 절제 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한아름은 최준용과의 첫 만남에 대해 "운동하는 모임에서 만났는데 머리 하얀 할아버지가 구석에 앉아서 휴대폰만 하더라. 휴대폰을 봤더니 농장 키우는 게임을 했는데 그게 너무 귀엽더라"라고 호감을 갖게 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건강 관련 질의도 오갔다. 최준용은 모친이 자궁암을 앓으셨고 부친 역시 십이지장암으로 돌아가셔서 "암 가족력이 걱정"이라 우려를 드러냈다.

한아름 역시 결혼 전 선종성 용종증으로 인해 대장을 절제한 상황. 그는 수술 후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고 밝혀 말문을 열었다.

한아름은 "제가 배변주머니를 하고 있다. 대장 절제 후 변이 잘 안 나오면 배가 꼬인다. (남편이) 항상 배가 괜찮냐고 하면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말했다.

한아름은 이어 "배변주머니를 24시간 착용해야 한다.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한다. 500ml 밖에 안 되고, 다 찼는데 제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터진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영구가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하자 한아름은 "'33살 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사냐'고 했다. 결혼도 포기했고 불편한 게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저도 얘(배변주머니)가 처음이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아름은 "우리 신랑 만나기 1년 전에 제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는데, 수술을 해도 위험하니까 최대한 약물 치료를 하면서 중환자실에서 열흘을 있었다. 그때 '엄마 나 너무 힘드니까 안락사시켜줘. 이렇게 살아서 뭐해'라고 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랬던 제가 이런 사람을 만나서.."라며 최준용을 향한 애정을 표현,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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