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송동훈, "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한다"
손동환 2021. 6. 7. 19:58
“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한다”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가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A조 예선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72-65로 꺾었다. 2연승으로 결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성균관대는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경희대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그러나 같은 전략으로 맞불을 놓은 경희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중반부터 시소 게임을 펼쳤다.
전반전을 30-31로 역전당한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경희대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 때, 송동훈(175cm, G)이 나섰다. 송동훈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돌파 등 다양한 옵션을 곁들였다. 송동훈이 공격력을 보여줬기에, 조은후(188cm, G)-김수환(189cm, G) 4학년 듀오가 힘을 낼 수 있었다.
송동훈의 영향력은 4쿼터에도 강했다. 4쿼터 초반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고, 고비마다 점퍼나 속공 가담 등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수비 존재감도 컸다. 성균관대가 경기 종료 34.3초 전 70-65로 앞설 때, 송동훈은 경희대의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송동훈의 강한 수비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였고, 성균관대는 최주영(205cm, C)의 마지막 덩크로 연승을 자축했다.
송동훈은 경기 종료 후 “처음에는 압박수비로 경기를 잘 풀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에 수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개인적으로는 첫 슛 2개를 놓치며 자신감을 잃었는데, 3쿼터 들어 슈팅 감각을 찾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송동훈을 지도하고 있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송)동훈이가 입학했을 때, 김승현처럼 키우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의 장점을 갖춘 선수로 키우려고 생각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라 공격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결국 패스나 운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송동훈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그 후 “(김승현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휘문고를 다닐 때 빅맨이 많아서, 쉽게 농구를 하려고 했다. (김)승현이처럼 쉽게 패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직 안 좋은 습관이 배어있다”며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송동훈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가드이기 때문에, 내 공격보다 좋은 패스로 남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일부터 말했다.
그러나 이날의 송동훈은 패스보다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송동훈은 “(조)은후형과 나, (이)현호 등 가드가 많고, 가드진과 함께 뛸 때가 많다. 그래서 포인트가드 외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공격을 보면서 패스를 하다 보니, 공격이 부각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슛 컨디션을 빨리 찾는 것이 우선이다. 동료들의 찬스를 보면서 내 찬스를 보는 걸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내 찬스를 보면서 동료들의 찬스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복합적인 요소’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동훈도 어느덧 3학년이 됐다. 4학년보다 여유롭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는 걸 알고 있다. 송동훈은 “다들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3학년이 됐기에, 나를 조금 더 알리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현과 유현준처럼 패스 잘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패스만 하는 가드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공격과 패스 두 가지 모두 끌어올려야,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가 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남대부 A조 예선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72-65로 꺾었다. 2연승으로 결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성균관대는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경희대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그러나 같은 전략으로 맞불을 놓은 경희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중반부터 시소 게임을 펼쳤다.
전반전을 30-31로 역전당한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경희대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 때, 송동훈(175cm, G)이 나섰다. 송동훈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돌파 등 다양한 옵션을 곁들였다. 송동훈이 공격력을 보여줬기에, 조은후(188cm, G)-김수환(189cm, G) 4학년 듀오가 힘을 낼 수 있었다.
송동훈의 영향력은 4쿼터에도 강했다. 4쿼터 초반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고, 고비마다 점퍼나 속공 가담 등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수비 존재감도 컸다. 성균관대가 경기 종료 34.3초 전 70-65로 앞설 때, 송동훈은 경희대의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했다. 송동훈의 강한 수비는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였고, 성균관대는 최주영(205cm, C)의 마지막 덩크로 연승을 자축했다.
송동훈은 경기 종료 후 “처음에는 압박수비로 경기를 잘 풀었다. 하지만 경기 중간에 수비에서 아쉬움을 노출했다. 개인적으로는 첫 슛 2개를 놓치며 자신감을 잃었는데, 3쿼터 들어 슈팅 감각을 찾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송동훈을 지도하고 있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송)동훈이가 입학했을 때, 김승현처럼 키우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의 장점을 갖춘 선수로 키우려고 생각했다. 본인도 그렇게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득점력을 갖춘 선수라 공격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결국 패스나 운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송동훈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그 후 “(김승현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휘문고를 다닐 때 빅맨이 많아서, 쉽게 농구를 하려고 했다. (김)승현이처럼 쉽게 패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직 안 좋은 습관이 배어있다”며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송동훈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가드이기 때문에, 내 공격보다 좋은 패스로 남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일부터 말했다.
그러나 이날의 송동훈은 패스보다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송동훈은 “(조)은후형과 나, (이)현호 등 가드가 많고, 가드진과 함께 뛸 때가 많다. 그래서 포인트가드 외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내 공격을 보면서 패스를 하다 보니, 공격이 부각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슛 컨디션을 빨리 찾는 것이 우선이다. 동료들의 찬스를 보면서 내 찬스를 보는 걸 같이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내 찬스를 보면서 동료들의 찬스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복합적인 요소’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동훈도 어느덧 3학년이 됐다. 4학년보다 여유롭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는 걸 알고 있다. 송동훈은 “다들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3학년이 됐기에, 나를 조금 더 알리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현과 유현준처럼 패스 잘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두 선수의 영상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패스만 하는 가드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패스 둘 다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공격과 패스 두 가지 모두 끌어올려야,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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