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든 학생 매일 학교 간다..전면등교 지역 속속
[EBS 저녁뉴스]
이렇게 2학기 전면 등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라남도에선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전면등교가 이뤄지는 지역으로는 대구와 경북, 세종에 이어 네 번째인데, 강원도도 다음달부턴 전면 등교를 시작하겠단 방침입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지역 822개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0만3천여명이 오늘 모두 학교에 나갔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적으로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과 부분등교가 이어진 지 1년 3개월만입니다.
학교들은 제한됐던 출입구를 늘리고 등교시간을 학년별로 조정하는 식으로 혼잡도와 밀집도를 최대한 낮췄습니다.
임점숙 교장 / 전남 남악초등학교
"굉장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전교생이 학교에 오니까 저도 굉장히 어젯밤에도 설레더라고요.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애들이요. 그래서 뭐가 좋아 물어보니까 친구들과 우선 다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남은 어제 0시 기준 백신 접종률이 25%를 넘겨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숫자도 61명으로 전체의 0.02%에 불과했고, 학교 내 전파사례는 3건에 그쳤습니다.
장석웅 교육감 / 전라남도교육청 (온라인 브리핑)
"아직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만, 학사일정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얼마든지 상황관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 전면등교를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전남이 전면 등교를 시작하면서 전국에서 모든 학생이 학교에 나가는 지역은 대구와 경북, 세종에 더해 총 네곳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역시 전면등교 학교 비율이 93%에 달합니다.
이미 지역내 학교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전면등교를 하고 있는 강원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턴 모든 학교로 확대한단 계획입니다.
교육부 역시 2학기 전이라도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부와 협의하면 전면등교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단 입장이어서 전면등교 확대 움직임이 다른 시도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