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전자파'로 보안 검색 편하고 안전하게
[KBS 대전]
[앵커]
공항을 이용하면 겉옷이나 허리띠, 때론 신발을 벗어야 해서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신개념의 보안검색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4년 뒤면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공항.
비행기 탑승객이 신발을 벗고 보안 검색을 받습니다.
현재 각국 주요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시 테러 예방과 보안을 위해 신발과 모자 등을 벗고 각종 소지품은 별도로 검사받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일민/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테라헤르츠연구실장 : "신발 속에 위험물이 있는지를 알아내려면 신발을 벗어서 엑스레이 검색을 할 수 있는 곳에다 올려놓고 투과를 시키고 사람은 맨발로 지나가는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해 최첨단 보안검색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테라헤르츠파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전자기파로 꿈의 주파수로 불립니다.
옷이나 신발 등을 투과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가져 전 세계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연구진은 테라헤르츠파 특성과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기존보다 더 높은 해상도와 빠른 속도로 위험물질 은닉 여부를 검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다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박경현/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원천연구본부장 : "테라헤르츠를 이용하게 되면 쉽게 옷을 투과하고 안쪽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우리가 복원해 내는 이런 기술들이 잘 개발이 돼 있습니다."]
연구원은 2024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증사업을 벌이고 2025년 인증 획득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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