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강물에 들어가고 있어요".. 일단 뛰어들어 구조한 경찰

윤왕근 기자 2021. 6. 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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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목소리의 이 같은 신고가 112에 접수된 것은 지난 5월 23일 오후 7시 10분쯤.

신고를 접수한 강원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김무열 경사와 조경호 순경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두 경찰관은 여성의 상태를 살핀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으며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조경호 순경은 "요구조자의 손을 잡는 순간 한 생명을 살렸다는 안도감이 들었다"면서도 "상황이 위험했구나 하는 두려움이 뒤늦게 밀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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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고 있는 홍천경찰서 경찰관.(강원경찰청 제공) 2021.6.7./뉴스1

(홍천=뉴스1) 윤왕근 기자 = "누가 강변에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어요!"

다급한 목소리의 이 같은 신고가 112에 접수된 것은 지난 5월 23일 오후 7시 10분쯤.

신고를 접수한 강원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김무열 경사와 조경호 순경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홍천강 일대는 폭우로 유속이 빨라져 있었고 물에 빠진 여성은 목 부분까지 잠긴 채 빠르게 하류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한 두 경찰관은 "일단 구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뒤따라 도착한 홍천서 지원팀이 안전장비를 갖추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빨라진 유속 탓에 두 동료를 향한 걱정이 커졌다.

두 사람은 물살을 가르고 헤엄치기를 반복, 이윽고 떠내려가는 여성을 따라잡아 가까스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두 경찰관은 여성의 상태를 살핀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으며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에 빠진 여성을 맨발로 뛰어들어 구조한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김무열 경사, 조경호 순경.(강원경찰청 제공) 2021.6.7./뉴스1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조경호 순경은 "요구조자의 손을 잡는 순간 한 생명을 살렸다는 안도감이 들었다"면서도 "상황이 위험했구나 하는 두려움이 뒤늦게 밀려왔다"고 말했다.

김무열 경사는 "구조 직후 온몸이 젖은 상태였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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