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400만명 접종.. 7월부턴 신분증에 스티커

유선희 2021. 6. 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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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4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에 비해 예방접종 예약 인원이 더 많아, 일부 대상자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이들 AZ 백신 예약 인원과 더불어 얀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을 접종해,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 목표를 보다 일찍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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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까지 AZ예약 552만명
대규모 접종으로 막판 '스퍼트'
30세이상 어린이집·유치원교사
7월 모더나 등으로 교체될 듯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확인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14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에 비해 예방접종 예약 인원이 더 많아, 일부 대상자는 접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7월부터 접종자들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자를 위한 스티커와 배지도 제공된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까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대규모로 전개된다. 오는 19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예약한 인원만 55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 AZ 백신 예약 인원과 더불어 얀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을 접종해, 전 국민의 25% 이상 접종 목표를 보다 일찍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이날부터 AZ 백신을 맞는 60~64세 고령층은 전체 대상의 78.8%인 311만7616명에 달한다. 또한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군 장병 접종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35만명에 달한다. 정부는 30세 이상 군인에 대해서는 앞서 지난달에 AZ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 90만명은 오는 10~20일까지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을 맞는다. 다만 이날 시작될 계획이었던 30세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초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의 AZ 백신 접종은 오는 7월로 미뤄졌고 백신 종류도 바뀌었다. 다른 학년 교사들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정부는 이들의 접종기간을 2학기 개학 전인 7~8월(여름방학 기간)로 잡았다. 접종 백신도,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접종 일정이 바뀐 것은 AZ 백신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AZ 백신 재고는 이날 기준으로 519만5000회분이 남았는데, 접종 예약자(552만여명)에 비해 약 32만5000회분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달 중에 도입될 추가 AZ 백신 물량도 없는 상태다. 우선 정부는 최소잔여형주사기(LDS), 잔여백신 접종 제도 등을 활용해 최대한 예약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전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아서 접종 상황에 따라서는 일부 대상자의 일정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약이 됐지만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해야 될 경우, 대상자들은 7월 초에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백신접종 목표인 1400만명 이상을 달성한 직후인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방접종 여부 확인은 △질병관리청 모바일 앱 '코로나19 백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접종 기관 △예방접종도우미 △정부24에서 출력한 종이 증명서 등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자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자라는 것을 표시해 줄 백신 접종 스티커도 도입한다. 주민센터가 발급하는 스티커에 접종이력과 이름 등을 넣어 신분증에 붙이는 방식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증명력이 부여된다. 다만 예방접종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접종 배지는 스티커와 달리 증명력이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접종 배지를 달고 참석해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제외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신분증에 스티커를 부착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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