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소음 민원 때문에 연습비행 취소..일정 축소

하경민 2021. 6. 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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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소음 민원 때문에 7일 오후 부산에서 예정돼 있던 사전연습비행을 취소했다.

공군과 부산시,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분 두차례에 걸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9~12일) 개최를 축하하는 에어쇼의 사전연습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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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예정된 응원·축하비행 4차례 중 2차례 취소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 상공에서 사전연습비행을 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벡스코 상공에서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막 축하비행을 한다. 2021.06.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소음 민원 때문에 7일 오후 부산에서 예정돼 있던 사전연습비행을 취소했다.

공군과 부산시,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분 두차례에 걸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9~12일) 개최를 축하하는 에어쇼의 사전연습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중 오전 11시 연습비행은 해운대구 벡스코 일대 상공에서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부산시, 해운대구 등에는 전투기 굉음으로 인한 항의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블랙이글스는 오후 3시 5분에 예정돼 있던 연습비행을 취소했다.

이는 사전에 블랙이글스 비행에 대한 홍보 및 굉음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블랙이글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사전연습비행 이후 부산시 등에 굉음으로 인한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며 "더 큰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오후 연습비행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블랙이글스는 부산시와 협의를 거쳐 오는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산시민 응원비행과 9일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축하비행을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두 차례씩 예정됐던 비행을 한 차례씩 취소하기로 한 것.

이에 8일 응원비행은 오후 2시 55분 금정구보건소 상공을 시작으로 부산의료원, 사상구 보건소, 강서구 보건소, 북구 보건소, 기장군청 상공을 차례대로 비행을 한 뒤 오후 3시 10분께 부산 상공을 벗어날 계획이다. 이날 응원비행은 기존 곡예비행에서 선보이는 저공비행이 아니라 고공비행을 진행해 소음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어 9일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축하비행은 오전 9시 3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앞 해상의 상공에서 약 7분 동안 특수기동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전 9시 45분께 벡스코 상공에서 태극 기동을 펼친 뒤 부산 상공을 이탈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디어 자막방송 등을 통해 8~9일 블랙이글스 비행을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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