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상반기 1400만 명 접종도 가능할 듯"..휴가철 휴양지 혼잡도 5단계 나눈다

조승한 기자 2021. 6. 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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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민간에 여름 휴가 분산을 적극 권장하고 관광지와 휴양지 혼잡도를 5단계로 안내하는 신호등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여름 휴가 전 6월 말까지 1400만 명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고 9월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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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휴가철 방역 대책 발표
초여름날씨를 보인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민간에 여름 휴가 분산을 적극 권장하고 관광지와 휴양지 혼잡도를 5단계로 안내하는 신호등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여름 휴가 전 6월 말까지 1400만 명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고 9월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가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보고한 코로나19 휴가 대책에 따르면 우선 여름 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가족 단위로 시기를 나눠 가는 것을 권고한다. 이를 위해 직장은 휴가 분산을 최대한 권장한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하계휴가 기간을 6월 3주부터로 2주 앞당기고 한 팀의 최대 권장휴가 사용률을 13%로 설정한다. 휴가를 2회 이상 분산하도록 권고한다. 일반기업도 휴가분산을 요청하고 우수기업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

전국 주요 관광지와 휴양지 혼잡도를 5단계로 안내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케이블카 탑승 인원은 정원 50% 이내로 권고하고 해수욕장은 혼잡도를 신호등으로 표시해 안내한다. 백사장 구획별 현장 배정제를 확대하고 파라솔 간격을 2m 이상 늘리는 등 밀집도를 줄인다. 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내 공용공간과 실내시설 인원을 제한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숙박시설은 4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한다. 직계가족은 8인까지 예약가능하다. 단 백신 1차 접종자는 인센티브에 따라 7월부터 인원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흥시설은 출입자 명부관리와 이용시간 제한 등을 통해 관리한다. 여름 축제는 비대면 개최를 권고하고 대면 행사는 온라인 예약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관광지와 휴가지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해 설치한다.

정부는 2분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만큼 3분기 목표인 3600만 명 1차 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회의에서 7일까지 759만 9000명이 1차접종을 완료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사전예약자 접종, 화이자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조기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 백신을 포함하면 상반기 1400만 명 접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접종센터를 늘리고 지자체에 자율성을 줘 3분기 백신 접종역량을 늘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3분기 예방접종 지원방안에 따르면 우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접종역량을 늘리기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266개에서 282개로 늘린다. 이를 통해 예방접종센터 3분기 접종역량을 1184만 회에서 1677만 회로 1.4배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에 자율성을 부여해 접종 지역적합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자체에 우선 접종대상 선정과 접종기관 운영 등 재량권을 일정 부여하고 접종률 높은 지자체는 지역 방역수칙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한다.

감염병 대응인력 2462명이 포함된 지방직 8·9급 공개채용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대체인력을 기초지자체에서 광역지자체 차원으로 확대해 관리한다. 부족한 의료인력은 한시적 민간 충원도 확대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홍보와 캠페인을 추진하고 여름철 태풍과 호우, 폭염 등 돌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예방접종센터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기상악화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접종센터를 일시 운영중단하거나 운영시간 조정 등 탄력적으로 시설을 운영한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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