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학기 전면등교 준비 '잰걸음'..감염 우려 어쩌나?
[KBS 부산]
[앵커]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힌 가운데 부산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으로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면등교를 언제까지나 미룰 수만은 없는데요,
하지만 학원을 매개로 한 학생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이후 부산에서는 전면 등교가 중지된 상태입니다.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등 일부 학년만 매일 학교를 가고 있습니다.
원격 수업 장기화로 학습 성취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전면 등교를 앞두고 부산시교육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글이나 셈이 부족한 저학년을 위주로 운영해오던 다깨침 프로그램을 올 여름방학 초등학교 전체 학년과 희망 학생으로 확대해 1,000학급으로 4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또 학습도우미로 예비교사를 투입하고, 온라인 개별 지도에 나서는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예산 47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이영빈/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 "방학 중에 학습지도와 동기 강화 프로그램을 해서 2학기 전면 등교할 때 학습도 준비되고 심리적 정서를 지원하다 보니 마음도 준비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청이 2학기 전면등교라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학교 안팎에서는 여전히 학생과 교사의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 반에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명지와 센텀 지역 초등학교 3곳에 임시 교실을 늘리는 게 다입니다.
올 여름방학 교사와 고3 학생부터 시작하는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학생은 가족 간 접촉 감염이 많은 만큼 학부모까지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전면 등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9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벌여 전면 등교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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