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김시우..두달만에 '톱10'
캔틀레이 연장 승부 끝 우승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9위(5언더파 283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 이후 2개월 만에 톱10 성적이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던 김시우는 이후 5개 대회에서 컷오프 세 번에 기권도 한 번 기록하는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하지만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와 4월 마스터스 공동 12위 등으로 반짝하더니 다시 짧은 슬럼프를 겪었다.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톱10을 기록한 셈이다. 톱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자신감을 찾은 김시우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됐다.
이날 김시우는 1번(파4)과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전환한 뒤 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였다. 11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14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막판 16번(파3)과 18번홀(파4) 보기로 순위가 밀렸다.
3라운드에서 6타 차로 선두를 질주하던 욘 람(스페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빠지는 바람에 우승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돌아갔다. 캔틀레이는 작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최근 3년 동안 두 번이나 뮤어필드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이날 13언더파 275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로 경기를 끝낸 캔틀레이는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 도중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파를 지켜내 보기를 범한 모리카와를 제쳤다.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를 받은 캔틀레이는 상금랭킹 3위(531만달러)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당당히 1위에 이름 올렸다. 강성훈(33)이 공동 32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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