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78%는 자식과 따로.."70세는 넘어야 노인"

김장현 2021. 6.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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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세 이상 노인 가구 가운데 혼자 또는 부부만 사는 비율이 80%에 육박했습니다.

자식과 같이 살겠다는 노인도 10명 중 1명에 그쳤는데요.

노인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는 응답도 74%에 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작 미국 영화 인턴입니다.

승승장구하는 30세 최고경영자 앞에 나타난 70세 인턴이 열정만큼 따뜻한 경험의 힘을 보여주는 내용이지만 우리 현실은 이와 많이 다릅니다.

일하는 노인은 3명 중 1명이 넘는 비율로 늘었지만, 단순 노무직과 농어업 종사자가 62%로 질 좋은 일자리 비율은 낮았습니다.

경제활동이 늘며 10년간 연평균 개인 소득은 1,558만 원으로 두 배가 됐지만, 근로·사업소득, 특히 27.5%에 달하는 공적 이전소득이 떠받친 결과였습니다.

반면 자식이 준 용돈을 주로 뜻하는 사적 이전소득의 비중은 같은 기간 46.5%에서 13.9%로 크게 줄었습니다.

자식 세대와 거리감이 커지며 노인 혼자 또는 부부만 사는 비율은 78%로 늘었고 앞으로 자식과 같이 살겠다는 비율도 10명 중 1명에 그쳤습니다.

대신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구·이웃과의 연락과 왕래는 늘었습니다.

<양성일 / 보건복지부 1차관>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가족 중심에서 벗어나 다각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학력에 정보화 기기에 익숙한 노인이 늘고 취미·여가생활에 삶의 목표를 두는 경우도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특히 노인 74%는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재훈 /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점진적으로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65~69세까지 8.4%인 우울증 비율이 85세 이상에선 24%까지 급증해 노인 정신건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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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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