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 놀이터 벗어나"..오산시, 아이들이 기획한 '꿈놀이터' 호응커

윤종열 기자 2021. 6. 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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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 꿈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말 그대로 꿈과 같은 놀이터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든 '오산 꿈놀이터' = 시는 놀이터의 실수요 이용자인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모았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시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모든 행정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친화 행정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꿈의 놀이터 조성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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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우리의 아이디어가 모여 놀이터가 만들어져 더 신기하면서도 옛날 놀이터보다 노는게 훨씬 더 재밌어요. 이런 놀이터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오산 세교지구에 사는 한 아동)

7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 꿈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말 그대로 꿈과 같은 놀이터다. 아이들이 기획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놀 권리와 참여권의 주체자로 상상력 가득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을 구상했다.

꿈놀이터는 지난 2018년 1호 수청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7곳이 조성됐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든 ‘오산 꿈놀이터’ = 시는 놀이터의 실수요 이용자인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을 모았다.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기발하고 창의적인 놀이터를 조성하고 아이들 스스로 주도하고 이끌어나가는 자유놀이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2017년 주민참여사업 예산확보를 시작으로 꿈의 놀이터 사업을 추진하여 1호 꿈놀이터 참여기획단을 구성함으로써 사업을 본격화했다.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놀이공간이 부족한 곳 또는 노후 놀이터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마을주민과 함께 디자인과 설계안을 제안하고 조성 후에도 스스로 제안한 의견이 어떻게 수렴되었는지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에 주도적인 참여자로 활동하도록 했다.

◇전국 최고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 참여기획단의 치밀한 논의를 거쳐 2018년 수청어린이공원에 1호 꿈놀이터가 완공됐다. 설계단계부터 완성단계 사후 놀이터 모니터링 및 마을잔치에 아동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아동이 권리의 주체자로서 인식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했다.

오산 꿈놀이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인증하는 ‘전국 우수어린이놀이시설’에 선정되었다. 경기도 ‘놀이터 혁신’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어 타 시군에서도 아동참여를 독려하는 참여형 놀이터 정비사업이 확산하는 추세다.

◇시민이 스스로 지키는 꿈놀이터 = 유지 관리도 시민들이 스스로 해나간다. 시민들은 ‘제1대 꿈 놀이터 지킴이단’을 구성해 공원 관리 및 모니터링까지 참여하고 있다. 지킴이단은 초등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주니어 45명과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4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과 오산경찰서, 오산시 아동청소년과, 오산시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다.

꿈놀이터 지킴이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온라인 교육을 받은 뒤 넷째 주 토요일에는 교육받은 내용을 꿈놀이터에서 실천한다. 교육 내용은 월별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전문적인 놀이터 유지·관리를 위해 초화 식재, 어린이 시설물 안전 관리 등으로 진행되며 교육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맡는다. 아동에게 쾌적한 환경을 누리며 녹색 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녹색공간과 연계한 참여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시는 진정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모든 행정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동친화 행정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꿈의 놀이터 조성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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