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단면역 시점 더 앞당겨질 것.. 3분기까지 3600만명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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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하루 신규 접종자가 역대 최다인 8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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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신규 접종자 역대 최다 85만명
소아암·신생아 중환자 보호자 우선 접종
공무원 하계휴가 앞당겨 이달 셋째 주로
해수욕장 야간에 야외서 음주·취식 금지
‘30세 미만’ 중 6만여명 7월로 밀려 혼선
7일 하루 신규 접종자가 역대 최다인 8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으면서 정부가 집단면역 목표 조기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1만명분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인구 70%인 3600만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개념의 집단면역을 1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추가 계약과 백신주권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은 변이를 거듭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내년 이후 백신을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내년분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고 3차 접종·연령 확대까지 고려해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아암 환자나 신생아 중환자 보호자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므로 우선접종 대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달 셋째 주 발표될) 3분기 접종 대상을 수립하면서 여기에 포함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중으로 졸업생·재수생 접종 대상자도 9월 수능 모의평가 신청자 명단을 토대로 선별해 접종할 예정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일단 공무원과 공공기관은 현재 하계휴가 시작 기간을 7월 첫째 주에서 6월 셋째 주로 앞당겨 여름휴가 가능기간을 14주로 늘렸다. 또한 해수욕장은 혼잡도에 따라 온라인에서 빨강(수용 인원 200% 초과), 노랑(100% 초과∼200% 이하), 초록(100% 이하)으로 색을 표시해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호등’ 서비스를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숙박시설은 4인(직계가족은 8인)까지로 예약을 제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야간에 (해수욕장 중심으로) 야외에서 모여 음주행위를 하는 사례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간 음주와 취식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 30세 미만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26만 7000명 가운데 6만 7000명의 접종일은 다음달로 밀리게 되면서 혼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계획 수립 단계에서 사회필수인력을 19만여명으로 잘못 계산한 게 원인이었다.
이범수·임일영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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