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 측, 유튜버 '종이의 TV' 고소.."명예훼손 심각"

손정민씨 친구 A씨 측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들이 고소장 제출을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고(故)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유튜버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 박모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오후 5시55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했다.

해당 채널은 그동안 A씨의 이름 및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A씨를 정민씨 사망사건의 원인 제공자로 특정 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게 고소인 측의 설명이다.

이날 고소장 제출을 하러 온 이은수 원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튜브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가 사회적으로 대단히 문제라서 고소를 하게 됐다"며 "A씨와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를 가장 먼저 고소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파급력과 수위 등을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앤파트너스 측으로 들어온 선처 요청 메일은 약 680건 정도가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변호사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나 블로그 메일 등으로도 선처 요구 메일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반박·협박 관련 메일은 들어온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서초경찰서 앞에서 열린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측이 A씨를 피의자로 입건하라고 요구하라는 데에 대해선 "(해당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고만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원앤파트너스 측은 "지금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A군에 대한 낙인들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퍼지고 있기에 고소를 결정한 것"이라며 "유족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고 결과나 반응에 왈가불가할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가 다소 지연됨에 있어 사건의 양상이 당사자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며 "수사기관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적절한 때 수사결과를 발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앤파트너스 측은 '종이의 TV' 외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성댓글을 작성한 유튜버와 누리꾼들을 고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7억 전신성형' 데미 무어, 60세에 군살 없는 비키니 자태 '깜짝'☞ 김용호, 한예슬 이어 조여정 저격…"A회장이 지켜준다"☞ '아나운서→한의대 준비' 김지원, 대치동 강의 하루 만에 취소☞ "저 의사 술 먹고 진료 봐요" 환자의 신고, 알고 보니…☞ 한예슬이 남친 만난 '가라오케' 어떤 곳?…"영혼까지 탈탈"

김지현 기자 flo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