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이틀간 '운명의 자구안' 투표..정상화냐 난파냐 또 한번 기로

윤성훈 기자 2021. 6. 7.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쌍용자동차 노조가 자구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8일) 오전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데, 이 결과에 따라 향후 쌍용차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차 노조는 경영정상화에 대한 자구안 1차 투표를 마쳤습니다.

내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2차 투표를 끝으로 찬반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이번 투표는 쌍용차 노사가 마련한 자구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으로 무급휴업의 수용 여부가 관건입니다.

기술직 50%와 사무직 30%가 최대 2년간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이후 무급휴직 여부를 재협의하는 내용입니다.

임원 임금은 이달부터 40% 줄이기로 했습니다.

자구안이 통과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우호적인 환경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 : 자구안이 통과가 되면 이게 반영된 회사의 회생계획안이 마련되겠죠. 관계인 집회에 올려서 채권단의 이해관계인이 회생계획안을 가결하는….]

이와 함께 매각 절차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몸집이 줄어드는 만큼 인수자의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구안이 부결되면 경영정상화가 더 어려워지고, 최악의 상황까지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항구 /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부결이 되면 새로운 안을 또 만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은 더 고통스럽죠. 완화된 안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완화된 안을 산은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그렇죠.]

쌍용차 노조의 이번 자구안 수용여부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