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레킷, 中서 분유사업 접는다..中사모펀드에 22억달러 매각

방성훈 2021. 6. 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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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생활용품 업체인 레킷벤키저가 중국 내 분유 사업을 중국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은 6일(현지시간) 레킷이 중국 분유 사업 부문을 중국 기반 사모펀드 업체 프리마베라 캐피털 그룹에 22억달러(한화 약 2조 480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레킷은 13억달러를 현금으로 받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액은 매각하는 분유 사업 부문 지분 8%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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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산율 하락·치열한 경쟁 탓에..결국 中사업 철수
현금 13억달러 부채 상환..나머지는 지분 8% 받기로
(사진=레킷벤키저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의 생활용품 업체인 레킷벤키저가 중국 내 분유 사업을 중국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은 6일(현지시간) 레킷이 중국 분유 사업 부문을 중국 기반 사모펀드 업체 프리마베라 캐피털 그룹에 22억달러(한화 약 2조 480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레킷은 13억달러를 현금으로 받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금액은 매각하는 분유 사업 부문 지분 8%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 거래 대상엔 중국과 네덜란드 내 제조시설, 분유 브랜드인 미드존슨과 엔파 패밀리의 중국 내 독점 라이선스 등이 포함됐다.

레킷은 지난 2017년 글로벌 분유제조업체 미드존슨을 130억파운드(약 20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분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뉴질랜드 엔파밀 등의 분유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및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전을 겪으면서 결국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다. 락스만 나라시만 레킷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에 대해 “그룹 전체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 가치를 생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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