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에어] '수신료 인상' 호소한 지상파..유료방송 콘텐츠 가격은 '인상'

송혜리 2021. 6.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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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인상'에 난관을 겪고 있는 지상파 3사가 유료방송에 제공 중인 콘텐츠 가격을 인상하면서 '콘텐츠 제값받기' 명목의 수익창출에 나섰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상파 3사는 IPTV 3사, 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 제공 중인 콘텐츠 단건 구매 가격을 기존 1천650원에서 2천2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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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터 IPTV·케이블·OTT 지상파 콘텐츠 단건 구매 가격 550원 올라
[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수신료 인상'에 난관을 겪고 있는 지상파 3사가 유료방송에 제공 중인 콘텐츠 가격을 인상하면서 '콘텐츠 제값받기' 명목의 수익창출에 나섰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상파 3사는 IPTV 3사, 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 제공 중인 콘텐츠 단건 구매 가격을 기존 1천650원에서 2천200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가격은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특히, OTT 업계는 월정액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지상파 3사 콘텐츠 단건 가격 인상이 국내 OTT 업계에 당장 큰 여파를 주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나, 향후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등으로 이어질 것에 대해선 우려하는 분위기다.

왓챠와 쿠팡플레이는 웨이브와 같이 콘텐츠 단건 구매는 없지만, 무한도전, 런닝맨, 백종원의 골목식당, 미운우리새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지상파 콘텐츠를 월정액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상파가 시민단체 반발과 여야 찬반에 따라 '수신료 인상' 국회 통과에 난관이 예상되자, 유료방송 콘텐츠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는 풀이다.

최근 CJ ENM과 IPTV 3사간 콘텐츠 사용료 분쟁에 덩달아 지상파도 '콘텐츠 제값받기'를 명목으로 비실시간성 콘텐츠 가격을 인상하면서 별도 수익 창출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숭실대 교수)은 "지상파 시청률과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수신료 인상 추진에 다소 어려움을 겪자 꺼낸 자구책"이라며 "다만,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KBS까지 콘텐츠 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선 것은 다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현재 40년째 동결인 수신료를 KBS 매출 46% 수준에서 70%까지 인상해 '수신료 현실화'하겠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KBS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양승동 KBS 사장은 "KBS 수신료는 전체 수입 중 46% 수준이고 프랑스는 80% 정도"라며 "공영방송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70% 이상은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적자 폭을 줄이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KBS는 공영방송사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그 반대일지 갈림길에 있고, 계속된 재정위기는 미래를 걱정스럽게 해 KBS 수신료 현실화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한 바 있다.

KBS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KBS의 미래 비전 국민에게 듣는 숙의 토론'을 진행한 상태다.

KBS '수신료 조정안'은 여러 심의를 거친 후 KBS 이사회에서 최종 심의해 의결하게 된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동의까지 얻어야 인상안의 효력이 발생한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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