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정유라에 엄격한 잣대, 조민엔 왜 관대한가" [野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전민경 2021. 6.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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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김용태 후보는 "젊은 세대가 지금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내로남불'"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차기 지도부의 목적은 '2030세대의 지지를 이어나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후보는 자신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할 적임자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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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 청년최고위원 출사표
"공정을 무기로 대선에서 정권교체"
90년생, 지선·총선 출마 경험
"선거 치른 경험이 대선에 중요"
"중진의 '계파 프레임'..구태정치 실망"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7일 시작된 가운데,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김용태 후보는 "젊은 세대가 지금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내로남불'"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차기 지도부의 목적은 '2030세대의 지지를 이어나가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한 김 후보는 자신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할 적임자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용태 후보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공정'을 무기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명을 당협위원장인 김 후보는 평소 SNS를 통해 정청래·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인사를 저격한 날카로운 비판글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이와 관련 "문재인 정권은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하며 출범했지만, 정작 본인들에게는 관대했다"며 "정유라 씨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1심 판결 전임에도 대학교 입학 취소를 이끌었다. 하지만, 비슷한 경우인 조민 씨(조국 전 장관 딸)에 대해서는 최종 판결이 나온 후에야 입학 취소를 하겠다는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또 "여권 인사들은 방송인 김어준 씨를 중심으로 이를 옹호하기 바쁘다"며 "젊은 세대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질타했다.

'90년생'인 김 후보는 지난 2018년엔 서울 송파구 기초의원 무소속 후보로, 2020년 21대 총선엔 경기도 광명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또 2020년 새로운보수당 공동청년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점을 들어 "후보 중 가장 젊지만, 정치 경험은 제일 많을 것"이라며 "대선은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1.5.30/뉴스1 /사진=뉴스1화상
- 정치를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어릴적 존F.케네디의 용기 있는 사람들 이라는 책을 읽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신념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용기 있고 숭고한 일인지 느꼈다. 이후 공동체를 위한 일을 하고 싶었고 대학에서 환경과 에너지를 연구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됐다. 기후변화가 미래 2030세대에 엄청난 위험이 되지만, 기성 정치권은 이러한 미래 안보위협군에 대해 관심이 비교적 덜했다. 이를 해결하고 싶어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키워드를 꼽자면.
젊은 세대가 현 정부에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내로남불’이다. 그러므로 승리의 키워드는 당연히 '공정'이다. 당내 일부 당직을 공정의 관점에서 뽑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우리 당을 향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져 대선 승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청년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려워진 시대다. 극복 방안이 있다면.
똑같은 룰에서 더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실현시켜줘야 한다. 부모찬스로 자신의 노력이 평가 절하되는 세상을 바꾸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시의 공정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정책 등이 필요하다.
-당권주자간 벌어졌던 '계파논쟁'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이 논쟁은 젊은 당대표 후보자를 경험 많은 선배 당대표 후보자들께서 특정 계파로 프레임을 씌워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중진들께서 경험과 경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계신데, 이러한 구태정치가 선배 정치인들이 말씀하시는 경험과 경륜이라면 굉장히 실망스럽다.

- 이준석 당대표 후보와 야구경기 관람에 동행하기도 했는데, 당 지도부 세대교체 바람에 어떤 입장인가.
현장에서 지도부의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을 만났다. 기성 정치가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지 못한 것 같다. 2030세대를 대변하는 청년 최고위원으로서 세대교체 바람에 찬성한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가.
▲절차적 정당성에서 문제가 없다.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할 명분이나 절차가 없다. 우리당은 민주정당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당원 가입을 할 수 있으며, 정당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 복당도 가능할 것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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