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도달까지 3.8초' 준족 오타니, 120년 만에 또 기록 세웠다

이선호 2021. 6. 7.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화 야구를 펼치고 있는 오타나 쇼헤이(26)가 이번에는 발로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자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오타니가 120년 만에 이 기록을 재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선호 기자] 만화 야구를 펼치고 있는 오타나 쇼헤이(26)가 이번에는 발로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성적은 2타수 무안타 3볼넷.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199타수 51안타 17홈런)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 2사2,3루에서는 고의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두 번째 고의 볼넷이었다. 4회와 7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또 다시 볼넷을 얻었다. 1경기 3볼넷은 미국 진출이후 처음이다. 

특히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자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시즌 8번째 도루였다. 작년 7도루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 10등판-1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포함 8등판-8도루 이상 복수 시즌을 기록한 것은 윈 머서 이후 사상 두 번째 있는 일이었다.

윈 머서는 1900년 뉴욕 자이언츠, 1901년 워싱턴 제네타스에서 두 차례 기록했다. 오타니가 120년 만에 이 기록을 재현했다. 올해도 10등판-10도루를 무난하다.

 오타니는 주력이 빠르다. 타석에서 1루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최고 3.8초대를 기록 한 바 있다. 주루 스피드 메이저리그 상위 30% 이상에 들어가는 준족을 보유하고 있다. 가끔  내야땅볼을 때리고 전력질주해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초대형 홈런, 160km 강속구가 아니었지만, 빠른 발로 어필한 하루였다. 도루는 스피드만 가지고 성공할 수 없다. 타이밍을 잡고 빠른 스타트와 슬라이딩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말 그대로 못하는 게 없는 오타니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