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단속'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일주일 만에 확 바뀐 풍경

조민주 기자 2021. 6.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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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열린 술판에 몸살을 앓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일주일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이다.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는 경광봉을 든 공무원 수십여 명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단속하고 있었다.

행정명령에 따라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국가정원 등 공원 내 음주·취식을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속이 시행되자 국가정원 잔디원은 시민들이 꽉찼던 지난주와는 달리 텅 빈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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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토요일 새벽 3시(위쪽), 6월 5일 토요일 오후 11시(아래쪽)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잔디원 모습. 2021.6.7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밤마다 열린 술판에 몸살을 앓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일주일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이다.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는 경광봉을 든 공무원 수십여 명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단속하고 있었다. 단속에는 오토바이를 비롯해 전동 카트도 동원됐다.

국가정원 내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던 시민들은 단속반의 제지에 자리를 정리했다.

앞서 태화강 국가정원은 술과 음식을 즐기러 온 20~30대 시민 수백 명이 몰리면서 '헌팅 메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5월17일부터 잔디원(소풍마당) 2개 구간 중 1개 구간을 폐쇄했으나,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지난 4일부터 심야시간 음주·취식을 모두 금지하는 행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에 따라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국가정원 등 공원 내 음주·취식을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4일 밤에는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 이후 첫 활동으로 국가정원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관계 공무원과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대숲지킴이, 숲사랑운동본부, 인근 교회 및 지역 주민 등과 함께 중점 단속 활동을 벌였다.

단속이 시행되자 국가정원 잔디원은 시민들이 꽉찼던 지난주와는 달리 텅 빈 모습을 보였다.

주말간 쓰레기 수거량도 지난주에는 100리터 짜리 마대 150~200개가 수거됐는데, 이번 주에는 70마대가 수거됐다.

시는 13일까지 시민단체와 합동 단속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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