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의 부활' 전북다운 부진 탈출, ACL 부담도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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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부진을 훌훌 털어냈다.
전북은 이 경기 전까지 K리그1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를 했다.
또한 전북은 K리그1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ACL에 집중하게 됐다.
전북은 오는 25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ACL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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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가 부진을 훌훌 털어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부담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하게 됐다.
전북은 지난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15라운드 연기 경기에서 5-1 대승을 했다. 백승호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넣었고, 구스타보는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치며 전북의 대승을 완성했다.
전북으로서는 성남전 대승이 너무나도 값진 승리였다. 최근의 부진을 벗어내는 계기가 됐다. 또한 ACL 조별리그도 가벼운 마음으로 치르게 됐다.
▲ 성남전 대승에 따른 소득은?
전북은 성남전 승리로 두 가지 소득을 얻었다. 골을 기대했던 선수들의 득점포 가동, 부진 탈출이다.
백승호는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로 인해 기량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하지만 백승호는 보란 듯이 제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하반기 전북에 입단해 공격을 이끌었던 구스타보는 올해 들어서는 침묵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김상식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경기했다. 구스타보는 성남전을 앞두고 기회를 요청했고, 김상식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구스타보는 보답하듯이 4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최근 일류첸코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득점포 가동으로 전북은 한층 다양한 공격 옵션을 펼치게 됐다.
또한 부진을 끊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전북은 이 경기 전까지 K리그1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를 했다. 양주시민축구단과의 FA컵 승부차기 패배까지 포함하면 8경기 무승이다. 전북이 이렇게 장기간 동안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적은 최근 몇 년 동안은 전혀 없었다.
성남전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면 전북의 부진은 장기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남전 승리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전북답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는 잡는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의기소침했던 전북 선수들은 자신감을 다시 얻는 계기가 됐다.
▲ 침체 분위기 벗고 ACL 조별리그 집중
전북은 성남전 승리로 다시 K리그1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선두 울산 현대와는 승점 3점 차이지만 아직 20경기나 남았기에 언제든지 선두 탈환을 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게다가 성남전을 놓쳤다면 선두 추격은 고사하고 중위권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었다. 성남전의 승점 3점은 전북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전북은 K리그1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ACL에 집중하게 됐다. 전북은 오는 25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ACL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만약 성남전에 승리하지 못했다면 K리그1에서의 부진한 분위기가 ACL로 이어질 수 있었다. K리그1 순위도 의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그런 생각을 잊고 ACL에 집중하게 됐다. 전북으로서는 큰 소득을 얻게 한 승리였다.
김상식 감독은 “이제 ACL에 집중하게 됐다. 너무 값진 승리다”라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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